직접 외상 사건을 경험한 당사자가 아니더라도 피해 사실을 돕는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사건 내용에 노출되면서 피해자와 유사한 심리적 충격을 경험하는 것.
가족이나 주변인, 법적인 절차와 관련된 사람들, 상담자, 치료자도 불안, 두려움, 피로감, 분노, 수치심 등의 다양한 감정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는 피해자의 감정 경험에 공감하는 도구가 됩니다. 하지만 이를 인식하고 조절하는 데 실패한다면, 조력자 자신의 심리적 건강을 해칠 수 있으며, 회복 과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상담자는 경험을 받아들이고 통합하며 감정을 조절하는 롤 모델이 되기도 하고, 내담자의 불편한 감정을 담아두고 안아줄 수 있는 그릇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이는 심적인 에너지가 소모되는 일이므로 치료자 소진을 막기 위해 스스로를 돌보아야 합니다.
만약 상담자가 사건 이야기를 듣는 것이 불편해진다면, 그 불편감은 미묘하게 내담자에게 전달될 수 있습니다. 치료자는 자신의 경험을 알아차리고 수용하며 대처할 수 있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