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 치료교육

• 성폭력 경험 후에 반복적으로 생각하고 싶지 않은 생각, 감정, 감각이 떠오르고, 불쾌하고 고통스러운 감정을 지속적으로 경험하고 있다는 것은, 그 경험이 잘 통합되어 저장되지 못했다는 의미입니다.

• 자신이 가지고 있던 신념 체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일상의 경험들은 기억 네트워크에 분류되고 저장되며, 필요할 때에만 불편감 없이 떠올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상치 못했던, 기존의 경험과는 이질적인 충격적이고 고통스러운 경험은 기억 네트워크에 저장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 기억 속에 통합되지 못한 외상 경험은 원치 않을 때 이미지, 감각, 감정, 생각 등 파편화된 형태로 떠올라 불편감과 고통을 불러일으킵니다. 파편화된 기억의 조각들을 다시 살펴보고 조직화하여 기억 속에 통합시키는 것이 외상 치료의 핵심입니다.

• 이 과정에서 왜곡된 신념, 부적응적인 사고 오류가 발견되면 이를 수정하고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통합하도록 도울 것입니다.

• 여기서는 성폭력과 관련된 외상 기억을 떠올리고 통합하는 시간을 가질 것입니다.

• 성폭력의 경험을 억누르거나 왜곡하지 않고, 제대로 기억하여 통합할 수 있다면, 외상 기억에 대한 통제감을 가질 수 있게 됩니다. 더 이상 성폭력 기억에 압도되거나 부정적인 감정에 휩쓸리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 성폭력에 대한 기억을 다시 떠올리고 이야기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 기억을 꺼내고 정리해야하는 이유를 충분히 알려주고 내담자가 기꺼이 작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합니다.

• 내담자가 외상 기억을 기술하는 것을 회피하는 그 이유를 충분히 다루고 논의하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 노출 과정은 내담자의 통제력을 존중하면서 진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 그렇지만 때로는 치료자가 내담자의 상태를 파악하고, 필요하다면 적절히 격려하면서 노출 회기를 진행하여야 합니다.